오늘 소개드릴 와인은 포르투갈산 포트와인 <Andresen Fine Tawny Porto>입니다. 논 빈티지(NV)입니다.

강화와인(Fortified Wine)은 와인에 브랜디 등 기타 주정을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을 말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가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입니다.

영국이 백년전쟁 이후 프랑스로부터 와인을 수입할 수 없게 되자 상인들이 영국에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포르투갈을 새로운 와인산지로 삼고 레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는데, 뱃길이 험한 까닭에 와인이 수송과정에서 자꾸 변질되자 이를 막기 위해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것이 포트와인의 시초입니다. 이때 포르투(Porto) 항구에서 와인을 선적하기 전에 브랜디를 첨가하여서 그 이름을 따서 포트(Porto) 와인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포트와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양조 후 산화를 막기 위해 스테인레스 스틸통에 숙성한 와인을 루비(Ruby) 포트라 하며, 반대로 양조 후 산화를 일으키기 위해 오크통에서 숙성한 와인을 토니(Tawny) 포트라 합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와인은 토니 포트입니다.

<Andresen Fine Tawny Porto>는 Vivino 앱에서 3.5점을 받은 매우 준수한 와인입니다.

저는 이 날 신촌 <웨어 아 위(Where Are We)>에서 이 와인을 마셨는데, 13000원짜리 모둠치즈플레이트를 안주로 곁들였습니다. 와인 가격은 36000원이었습니다.

<Andresen Fine Tawny Porto>에 대해 총평하자면, 전형적인 포트 와인답게 꽤나 바디감이 묵직하고(19.5도), 많이 스윗합니다. 타우니 포트 답게 오크향도 은은하게 나며, 카라멜과 바닐라향도 느껴졌습니다. 치즈나 견과류를 안주 삼아 먹기 좋은 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인바에서 스윗한 포트 와인 한 잔 드셔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제 점수는 3.7/5점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Andresen Fine Tawny Porto>에 대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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