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곳은 터키 파묵칼레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 현지 가정식 맛집 <Teras Manti Restaurant>입니다. 오전에 파묵칼레 석회층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파묵칼레 석회층

사장님께서는 영어를 거의 못 하시지만 다행히도 영문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2인이서 Stuffed Vine Leaves, Manti, Meat Grill을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식전빵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터키여행 다니면서 한번도 주시는 식전빵을 다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에크멕

Stuffed Vine Leaves입니다. 포도잎 속에 고기나 쌀 등의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삶은 요리인 듯 합니다. 이런 류의 요리를 돌마(Dolma)라고 부른다고도 합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요거트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가격이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많이 주셔서 결국 남겼습니다.

돌마
요거트 소스

터키식 만두인 Mantı(만트)입니다. '만두'와 발음이 비슷한 것이 참 신기합니다. 매우 조그마한 만두들 위에 올리브유와 요거트 소스, 고추가루를 뿌린 음식입니다. 만두 자체는 담백한 맛인데, 요거트 소스를 뿌려서 그런지 확실히 한국 만두와는 다른 맛이 납니다. 이 음식도 얼마 하지 않는 가격에 비해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저희 뿐이라 사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꾸역꾸역 배부름을 무릅쓰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만트

Meat Grill입니다. 양고기인 듯 했습니다. 고기는 구워놓으면 항상 맛있는 법이니 당연히 이 요리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터키식 구운 고추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물릴 때쯤 먹어주면 좋습니다.

미트 그릴

잘 먹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저희가 기특하신지 디저트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주시면서 자기가 직접 만드셨다고 계속 강조하셔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것도 다 먹어치웠습니다. 왼쪽은 바클라바, 오른쪽은 카다이프입니다. 터키 디저트는 매우 단 것이 그 특징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달았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바클라바 / 카다이프

이렇게 식사를 다 하고 나니 101리라가 나왔는데 100리라만 달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바깥쪽 테이블에 앉아서 햇볕을 좀 쬐고 있었더니 갑자기 차이도 한 잔씩 타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차이

마치 배부르다고 해도 계속 먹을 것을 주시는 할머니 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이렇게 파묵칼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카파도키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데니즐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터키 파묵칼레의 터키식 가정식 맛집 <Teras Mantı Restaurant>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터키 파묵칼레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 현지식 맛집 <Onur Restaurant>입니다.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파묵칼레 석회층 야경

밤에 파묵칼레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난 후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구글지도 평점이 4.8점이나 되는 맛집입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서 문 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대각선 방면의 슈퍼마켓에 계시던 주인 아저씨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열심히 뛰어오십니다. 메뉴는 사진을 못 찍었지만 메인 요리들은 30~40리라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2인이서 Lamb Chop(양갈비)과 Grilled Sea Bream(도미 구이)을 주문했습니다.

 

터키 음식점답게 엄청난 양의 에크맥이 나옵니다. 

양갈비(Lamb Chop)입니다. 8000원 정도에 양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터키에서 정말 양갈비 하나는 원 없이 먹었습니다. 밥도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미구이(Grilled Sea Bream)도 담백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사실 해외에 여행가서 고기류는 많이 먹었어도 생선류는 잘 먹지 않게 되는데, 터키에서는 생선 요리도 꽤나 먹고 왔습니다. 다만 가시를 발라먹다보니 젓가락이 절실했습니다. 아무래도 포크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이서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Kayas Restaurant (Kayas Winehouse)>으로 가서 에페스 맥주도 한 잔 했습니다. 터키에 오고 나서 매일 저녁 시간은 도시 간 이동을 하다보니 맥주를 마실 틈이 별로 없었는데, 간만에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니 좋았습니다. 다만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술이 잘 안 받더군요. 이 곳도 분위기가 꽤나 괜찮았던 곳이라, 천천히 술 한잔 하며 여유를 즐겼으면 좋았을텐데, 맥주 한 잔을 마시고 나니 너무 피곤해져서 숙소로 돌아와 뻗어버렸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터키 파묵칼레 맛집 <Onur Restaurant>과 파묵칼레 술집/바 <Kayas Restaurant>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터키 셀축 시내에 위치한 피데(Pide) 맛집 <Selcuk Pidecisi>입니다. 셀축 시내에 위치한 사도 요한의 교회(Basilica of St.John)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 사도 요한의 교회를 관광하고 난 후 방문했습니다.

사도 요한의 교회 유적지 내에서 찍은 사진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셀축 지역의 1위 식당으로 꼽히는 곳으로서 터키식 피자인 피데(Pide)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입니다. 메뉴 사진은 별도로 찍지 못했지만, 피데는 대부분 10~20리라 내외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저는 2인이서 버섯&치즈 피데, 스페셜 미트&치즈 피데, 라흐마준을 각 1개씩 주문했습니다. 라흐마준도 기본적으로 피자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문하자마자 샐러드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올리브유와 석류소스가 드레싱으로 식탁 위에 놓여져 있으므로 자유롭게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이렇게 반죽부터 시작해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반죽을 저렇게 길고 납작하고 편 후 그 위에 재료를 넣고 뒤에 보이는 화덕에 넣어서 굽는 형식입니다.

터키식 요구르트인 아이란도 주문했습니다. 요거트에 물과 소금을 타서 만든다고 합니다. 맛도 딱 그렇게 만들었을 것 같은 맛이 납니다.

버섯&치즈 피데입니다. 버섯 치즈 피자 맛입니다. 도우가 쫄깃한 것이 계속 먹어도 부담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피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스페셜 미트&치즈 피데입니다. 계란도 올라가 있어 담백한 맛이 납니다.

라흐마준입니다. 간 고기가 얇게 펴발려져 있습니다. 같이 나온 구운 고추가 매우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둘이서 먹기에는 굉장히 많은 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부 클리어하고 나왔습니다. 먹다보니 약간 느끼해서 콜라도 추가로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도 70리라 정도(14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가성비가 굉장히 훌륭한 식당입니다. 터키 셀축에서 싼 가격에 맛있는 터키 음식 '피데'를 드시고 싶은 분들께 <Selcuk Pidecisi>를 강력추천 드립니다.

I. 서론

2019년 12월 14일부터 22일까지 7박 9일동안 터키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갈 때 미리 전체적인 일정을 계획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터키라는 나라가 굉장히 크다보니 짧은 시간동안 알차게 돌아보기 위해서 출국 전에 7박 9일 동안의 계획을 모두 짠 상태에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덕분에 터키 여행을 100%로 즐길 수 있었고, 터키여행을 계획하시는 다른 분들도 제 계획을 참고하셔서 알찬 터키 여행을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블로그에 7박9일 터키 자유여행 계획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세부적인 여행지 및 맛집 정보도 추후 시간이 되면 차차 업로드해보겠습니다.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중 찍은 일출 사진

7박 9일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직항 비행기를 타더라도 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관계로 이틀 정도는 오고 가는 시간으로 쓰게 되면 실질적으로 여행에 가용한 일수는 7일 정도 뿐입니다. 이 7일을 터키 전역에 흩어져 있는 관광지에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워낙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몇 곳만 추리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이번에 다녀오고 보니 여유롭게 터키를 둘러보고 오기에는 최소 3주 정도는 필요할 듯 합니다.

에페스에서 만난 고양이

 

II. 구체적인 일정

결과적으로 저는 이스탄불, 에페스(셀축),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네 도시를 가기로 확정지었고, 에페스와 파묵칼레에서 각 1박, 카파도키아에서 2박, 이스탄불에서 3박을 하는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셀축(or 페티예) -> 이스탄불의 순서로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택하는 '국민코스'라고 하는데, 저는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도시간 이동을 거의 대부분 국내선 터키항공으로 하다 보니 비행기 운항 일정상 이스탄불 -> 셀축 ->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순서의 반시계 방향 코스로 돌게 되었습니다. 첫날 이동을 한 번에 몰아서 하기 위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국내선 환승을 하여 셀축에서 1시간 거리의 이즈미르 공항으로 향했고, 셀축에서부터 관광을 본격 시작하였습니다. 이스탄불 관광은 마지막으로 몰았는데, 비행기 연착문제나 체력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굉장히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구체적인 7박 9일의 일정은 아래 첨부한 표와 같습니다.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의 경우 각 2박 / 3박을 하였기에 상세하게 계획해가지는 않았고, 가서 관광한 내용을 아래 일정표에 사후적으로 반영한 것입니다.

 

III. 숙소

제가 터키에 있는 동안 묵은 숙소는 총 4곳으로, 셀축의 에나 세레니티 부티크(Ena Serenity Boutique), 파묵칼레의 할투르(Hal-Tur), 카파도키아의 엠레스 스톤 하우스(Emre's Stone House), 이스탄불의 월드 헤리티지 호텔 이스탄불(World Heritage Hotel Istanbul)인데, 네 곳 모두 가성비가 좋은 무난한 숙소였습니다. 가볍게 각 숙소에 대해서 평을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셀축 - 에나 세레니티 부티크 호텔 (Ena Serenity Boutique Hotel)

  • 2인 트윈 베드 룸에 조식까지 포함된 가격이 2만원 후반대로서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숙소
  • 사장 할아버지께서 영어를 잘 하시며, 테라스에 올라가서 지도를 펼쳐두고 멀리 보이는 각 관광지들의 위치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지를 추천해주심
  • 셀축 오토가르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로 위치도 좋음

에나 세레니티 부티크 호텔

2. 파묵칼레 - 할투르 호텔 (Hal-Tur Hotel)

  • 호텔 테라스에서 파묵칼레의 석회층이 보이는 멋진 뷰를 가진 호텔
  • 사장 아저씨가 중후한 포스가 있지만 영어를 잘하고 호텔 셔틀이나 환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잘 연결해주심
  • 시설이 오래된 것 같으나 근처 호텔 대부분이 다 마찬가지인듯함

할투르 호텔에서 바라본 파묵칼레 석회층 야경

3. 카파도키아 - 엠레스 스톤 하우스 (Emre's Stone House)

  • 첫 날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한다고 메일을 보내놨었는데, 사장 아저씨(Bayram)가 우리 도착할 때까지 깨있었고, 우리가 자기 전에 투어 정보 등을 물어보니 상세하게 설명해줌
  • 그린투어(40유로), 벌룬투어(160유로), 프라이빗투어(50유로)를 예약하면서 공항 셔틀 서비스로 해주고 프라이빗 투어 5유로 할인해줌
  • 프라이빗 투어를 사장 아저씨(Bayram)의 아버지가 진행하는데,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굉장히 열정적으로 진행해주심 (지하도시 투어는 절대 잊을 수 없을듯.. 벌룬투어보다 더 인상깊었음) 필요에 따라서 요청하면 코스도 조정가능. 투어 중 점심식사에서 터키식 칠리소스를 매우 맛있게 먹었더니, 나중에 우리가 떠날 때 자기가 직접 만들었다면서 칠리소스를 병에 담아서 선물로 주심
  •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일출 뷰가 기가 막힘

엠레스 스톤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본 카파도키아의 일출

 

4. 이스탄불 - 월드 헤리티지 호텔 이스탄불 (World Heritage Hotel Istanbul)

- 아주 깔끔한 호텔

- 구시가지에 위치해서 아야 소피아, 블루 모스크, 그랜드 바자르 모두 걸어서 관광 가능

- 리셉션에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전부 다 설명해주고 이스탄불 지도도 제공해줌


 

IV. 이동 (+ 터키항공 국내선 캔슬시 대처법)

한편, 도시간 이동과 관련해서, 저는

  1. 이스탄불 공항 -> 이즈미르 공항: 국내선(터키항공)
  2. 이즈미르 공항 -> 셀축: 택시
  3. 셀축 -> 데니즐리: 기차
  4. 데니즐리 -> 파묵칼레: 돌무쉬
  5. 파묵칼레 -> 데니즐리 공항: 호텔 셔틀
  6. 데니즐리 공항 -> 카이세리 공항: 국내선(터키항공)
  7. 카이세리 공항 -> 카파도키아(괴레메): 호텔 셔틀
  8. 카파도키아(괴레메) -> 네브세히르 공항: 호텔 셔틀
  9. 네브세히르 공항 -> 이스탄불 공항: 국내선(터키항공)으로 이동했습니다.

몇가지 특이사항을 적자면,

  • 밤에 이즈미르 공항에 도착해서 셀축으로 이동할 때 원래는 공항버스인 Havas Bus를 타고 이동하려 했습니다. 밤 9시 반에 오는 버스였고, 8시부터 1시간 반 정도 기다렸는데 9시 반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공항 버스 직원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국내선 터미널에서 사람들을 실고 국제선 터미널을 거쳐서 가는데 국내선 터미널에서 출발할 때 만석으로 출발해서 저희가 기다리고 있던 국제선 터미널을 그냥 지나쳐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어떡하냐고 묻자 방법이 없고 11시 버스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는 그냥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는 Fixed Price로 되어 있어 타기 전에 가격을 확정하고 탈 수 있었습니다. 150인가 200리라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 터키항공 국내선 수하물 연계를 할 경우, 이즈미르 공항에 도착하여 국제선 터미널 쪽에서 수하물을 찾아야 하는데, 국제선 터미널 쪽에서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오지 마시고, 공항 내에서 국내선 터미널 쪽으로 다시 이동하신 후 나오셔서 국내선 터미널의 하바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파묵칼레(데니즐리 공항)에서 카이세리로는 바로 가는 항공편이 없으므로 데니즐리-이스탄불(환승)-카이세리로 비행기를 탔습니다.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 구간의 야간 버스가 있는 것 같았지만 10시간 정도 소요되고 밤새 버스를 탈 자신도 없어서, 번거롭지만 이스탄불에서 환승해서라도 국내선을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비행기로는 환승 시간 포함해서 4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공항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은 큰 차이 없으나, 확실히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몸이 편했습니다.
  • 마지막 국내선 항공이었던 카파도키아(네브세히르 공항) -> 이스탄불 터키항공 항공편의 경우 안개가 너무 심해서 비행기가 캔슬되었습니다. 원래 터키항공이 결항이나 연착이 심한 편인데, 운좋게도 그 전의 항공편은 전혀 문제가 없다가 마지막에 이스탄불에 돌아갈 때 되어서 처음으로 비행기가 캔슬된 것입니다. Cancel 공지가 스크린에 뜨자마자 공항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하고 다들 터키항공 티켓 오피스로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혹시 뒤쳐질세라 오피스에다 물어보았고, 오피스 측에서는 1시간 거리에 있는 카이세리 공항으로 셔틀을 타고 이동하여 카이세리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마련해주기 위해 현재 노력중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대기를 하며 1시간 정도가 흘렀고, 갑자기 사람들이 우루루 이동하기 시작해서 저희도 열심히 그 사람들을 따라가서 공항 밖에서 대기하던 셔틀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이 기존에 네브세히르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며 맡긴 짐을 자기가 다시 찾아서 가지고 버스를 타야합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그냥 버스에 탔는데 다행히 공항 직원이 짐을 버스로 가지고 와서 제 이름을 부르며 짐을 놓고 갔다고 말해줘서 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카이세리 공항에 도착해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을 따라가면 체크인 카운터가 나오고 거기서 다시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원래 밤 10시 반에 이스탄불에 도착했어야 했지만, 결국 저희는 새벽 2시가 다 되어서 이스탄불에 도착하였고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밤에 택시를 타면 이스탄불 신공항에서 술탄아흐메트까지 50분정도 걸리고, 요금은 150~200리라 정도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V. 마무리

이 외에 세부적인 일정이나 터키 맛집에 대한 소개는 추후에 여유가 생기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스트로 카페(Astro Cafe)/마운트 존 천문대(Mt John Observatory)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 마운트 존 워크웨이(Mt John Walkway)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갈 당시에는 인터넷에 검색해도 한국어로 된 정보가 별로 없어서 긴가민가하며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뚜벅이로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서 아스트로 카페나 마운트 존 천문대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차로는 훨씬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에메랄드 빛깔의 테카포 호수

마운트 존 워크웨이의 입구를 찾기 위해서는 구글 지도에 "Mt John walk way"라고 검색하면 뜨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포스퀘어 등 숙소와 식당이 몰려있는 곳부터 호수를 따라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포스퀘어에서 1.8km 떨어져 있고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출처: 구글지도

걷다 보면 '이 길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드는데, 계속해서 구글 지도를 따라 걸어가세요.

계속해서 걷다보면 표지판이 보이고 표지판을 따라가면, 이렇게 입구가 시작됩니다.

정상에 있는 Astro Cafe를 목표로 걸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상까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초반부는 이런 산길입니다. 경사도 꽤나 가팔라서 힘이 듭니다.

 

산 중반부에 들어서니 테카포 호수가 보입니다.

 

거의 다 왔다 싶을 때쯤 황금빛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올라온 길을 한번 내려다봤습니다.

갈림길에서 표지판이 나옵니다. 우선 South Summit으로 갑니다.

 

돌탑이 쌓여있습니다. 테카포 호수도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경관이 멋집니다.

 

이제 Astro Cafe로 올라가 봅니다.

 

Astro Cafe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스 모카 한 잔을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립니다.

음료가 나왔습니다. 음료 맛은 평범하나,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훌륭합니다.

근처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도 있었습니다.

Astro Cafe에서 내려다본 테카포 호수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테카포 호수까지 내려왔더니 남색이던 신발이 먼지 범벅이 되어있었습니다.

11일의 뉴질랜드 여행을 함께 해준 락포트 트레킹화

슬슬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무사히 숙소로 돌아온 후, Kohan Restaurant에서 연어덮밥을 포장해와서 컵라면과 같이 먹었더니 꿀맛이었습니다. Emerson's NZ Pilsner 맥주도 강력 추천합니다. 이때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도 마트에 갈 때마다 찾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다 팔려있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용물이 실한 뉴질랜드 수출용 신라면

 

저녁 먹고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 쪽으로 산책을 나가 별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하루의 끝은 와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기반 와이너리인 Straight Eight Estate의 피노 누아였는데 꽤나 드라이한 와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운트 존 워크웨이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오전에 고 오렌지 제트보트를 탄 후, Flame Bar & Grill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액티비티를 하러 갔습니다.

고오렌지 제트보트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2019/08/11 - [여행기] - 뉴질랜드 퀸스타운 액티비티 추천 제트보트

이번에 소개드릴 퀸스타운 액티비티는 패러플라이트(Paraflights)입니다. 보트에 연결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와카티푸 호수를 돌아다니는 액티비티인데 높은 고도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와 퀸스타운의 경치가 일품입니다.

이것도 bookme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가격은 1인당 99NZD였습니다. 예약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듯 하니 정확한 가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현장 발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인터넷 예약이 훨씬 저렴하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매 사이트 링크

탑승시간은 오전 10시, 11시와 오후 3시가 있습니다. 예약을 할 때 시간을 정해서 예약을 하고, 그 시간이 되기 10분 전쯤에 탑승장소로 가셔서 체크인을 하시면 됩니다. 탑승 장소는 구글 맵에 "Main Town Pier Queenstown"라고 검색하시고 뜨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오후 3시로 예약 했습니다.

배를 타고 호수로 한참을 나간 후 구명조끼를 입고 패러글라이더에 탑승을 합니다. 그리고 줄을 풀어주면 점점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위로 뜨기 시작합니다.

다른 승객들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점점 올라가는 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렇습니다.

위에서도 영상을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공중에서의 탑승시간은 10분~15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랫쪽에서 줄을 서서히 끌어당겨주는데 안전하게 보트 위로 다시 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제트보트의 경우 워낙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기에 후기도 많았지만, 패러플라이트의 경우에는 후기가 많이 없어서 할지말지 꽤나 고민했었는데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트보트의 경우 호수에서 바라보는 퀸스타운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면, 패러플라이트는 하늘에서 바라보는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의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퀸스타운에서 한 개의 액티비티만 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저는 주저없이 패러플라이트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퀸스타운의 모습을 한 눈에 담고 싶으신 분들에게 Paraflights를 강력 추천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퀸스타운 액티비티 패러플라이트(Paraflights)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 고 오렌지(Go Orange)사의 제트보트 <썬더젯(Thunder Jet)>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보낸 11일의 일정 중 퀸스타운에서만 3박을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일정을 짤 때는 퀸스타운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요. 지내보니 전혀 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음에 뉴질랜드에 가게 된다면 퀸스타운에서만 한 10일 정도 지내보고 싶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퀸스타운

 

퀸스타운에는 뉴질랜드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와카티푸 호수가 있기 때문에 수상 액티비티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밑에서 언급할 썬더젯 외에도 패러플라이트(Paraflight)라는 액티비티도 하였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글을 통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카티푸 호숫가의 오리들

저는 bookme 사이트를 통해서 이틀 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25분짜리와 1시간짜리가 있는데 1시간 짜리를 선택했고, 가격은 1인당 59NZD였습니다. 예약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듯 하니 정확한 가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현장 발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인터넷 예약이 훨씬 저렴하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매 사이트 링크

탑승시간은 오전 10시, 11시와 오후 2시가 있습니다. 예약을 할 때 시간을 정해서 예약을 하고, 그 시간이 되기 10분 전쯤에 탑승장소로 가셔서 체크인을 하시면 됩니다. 체크인 장소는 구글 맵에 "Go Orange Jet Boat Queenstown"라고 검색하시고 뜨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때는 4월 중순이었고, 시간은 11시로 예약했는데 날씨도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구명조끼를 입고 탑승을 합니다. 저는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탑승했는데 물도 꽤 많이 튀고 즐거웠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물이 말 그대로 에메랄드 색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산들도 정말 거대해서 '내가 정말 뉴질랜드에 있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수에서 바라본 퀸스타운

 

 

이름이 썬더젯인 만큼, 한번씩 급커브를 돌면서 보트 안쪽으로 물이 튀는데, 이때 소리를 지르고 호응을 잘해줄수록 더 커브를 많이 돈다고 합니다. 물이 튀는 게 좋으시면 열렬히 호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액셤캠을 들고 가서 아래와 같이 영상도 찍어봤습니다.

 

 

계속 호수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협곡이 나오는데 여기서 되돌아갑니다. 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저 협곡도 반지의 제왕 촬영지라고 합니다. (뉴질랜드를 돌아다니다 보니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는 다 반지의 제왕 촬영지였다는...ㅎㅎ)

 

한 시간 정도 타다 호수가로 돌아왔습니다.

 

퀸스타운에서 바라보는 와카티푸 호수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와카티푸 호수에서 바라보는 퀸스타운이야말로 정말 놓쳐서는 안 될 풍경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풍경과 함께 시원한 스릴도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께 고 오렌지(Go Orange)의 제트보트 썬더젯(Thunderjet)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퀸스타운 액티비티 고오렌지 썬더젯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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