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와인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 <Veuve du Vernay Ice>입니다.

빈티지가 구분되지 않는 논 빈티지(NV) 와인입니다. 대부분 샴페인은 논빈티지라고 합니다. 보통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 부르는데, 엄밀히 보면 프랑스산 스파클링 중에서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들만 샴페인입니다. 그 외 지역의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뱅 무쉐(Vin Mousseux)라고 부릅니다. 추후에 설명드리겠지만, 이 와인은 뱅 무쉐에 해당합니다.

Vivino에서 3.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Veuve du Vernay Ice>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으로(따라서 샴페인이 아니라 뱅 무쉐입니다), 제조사는 파트리아슈(Patriarche)입니다. 파트리아슈는 프랑스 1위, 전세계 3위 와인 생산업체인 카스텔 그룹(Groupe Castel) 소유 회사입니다. 2011년에 인수되었다고 합니다.

와인 수입은 매일유업 자회사인 레뱅드매일에서 했습니다. 가격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만원 중반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성비 좋은 와인입니다.

품종의 경우, 아이렌(Airén) 80%, 위니 블랑(Ugni Blanc) 20%를 블렌딩했습니다. 아이렌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며, 위니 블랑은 프랑스 재배 면적 2위의 품종입니다.

이름에 Ice가 들어가서 아이스와인인줄 알았는데, 병 뒷면의 설명을 보니 얼음(Ice)과 같이 먹으면 맛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Best served on ice!
(TMI: 참고로 아이스와인은 겨울에 얼어있는 포도를 따서 만드는 고당도의 디저트 와인을 뜻합니다. 주로 독일과 캐나다에서 생산됩니다.)

저는 얼음을 준비할 여유는 없었기에 냉장고에서 차갑게 칠링한 후 먹었습니다.

안주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치즈 피자를 준비해봤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주관적인 맛 평가를 해보자면, 시트러스향과 베리향이 산뜻하게 나면서 은은한 단맛과 조화를 이룹니다. 도수는 11도로 바디감이 라이트합니다. 기포가 심하지 않아 부드러운 버블감이 즐겁습니다. 안주 없이 마시더라도 훌륭할 것 같은 와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치즈피자와 먹으니 더욱 훌륭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신다면 꼭 한병씩 쟁여오십시오. 강력 추천 드립니다.

제 점수는 4.2/5점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Veuve du Vernay Ice, NV>에 대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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