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곳은 터키 파묵칼레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 현지 가정식 맛집 <Teras Manti Restaurant>입니다. 오전에 파묵칼레 석회층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파묵칼레 석회층

사장님께서는 영어를 거의 못 하시지만 다행히도 영문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2인이서 Stuffed Vine Leaves, Manti, Meat Grill을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식전빵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터키여행 다니면서 한번도 주시는 식전빵을 다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에크멕

Stuffed Vine Leaves입니다. 포도잎 속에 고기나 쌀 등의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삶은 요리인 듯 합니다. 이런 류의 요리를 돌마(Dolma)라고 부른다고도 합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요거트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가격이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많이 주셔서 결국 남겼습니다.

돌마
요거트 소스

터키식 만두인 Mantı(만트)입니다. '만두'와 발음이 비슷한 것이 참 신기합니다. 매우 조그마한 만두들 위에 올리브유와 요거트 소스, 고추가루를 뿌린 음식입니다. 만두 자체는 담백한 맛인데, 요거트 소스를 뿌려서 그런지 확실히 한국 만두와는 다른 맛이 납니다. 이 음식도 얼마 하지 않는 가격에 비해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저희 뿐이라 사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꾸역꾸역 배부름을 무릅쓰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만트

Meat Grill입니다. 양고기인 듯 했습니다. 고기는 구워놓으면 항상 맛있는 법이니 당연히 이 요리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터키식 구운 고추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물릴 때쯤 먹어주면 좋습니다.

미트 그릴

잘 먹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저희가 기특하신지 디저트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주시면서 자기가 직접 만드셨다고 계속 강조하셔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것도 다 먹어치웠습니다. 왼쪽은 바클라바, 오른쪽은 카다이프입니다. 터키 디저트는 매우 단 것이 그 특징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달았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바클라바 / 카다이프

이렇게 식사를 다 하고 나니 101리라가 나왔는데 100리라만 달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바깥쪽 테이블에 앉아서 햇볕을 좀 쬐고 있었더니 갑자기 차이도 한 잔씩 타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차이

마치 배부르다고 해도 계속 먹을 것을 주시는 할머니 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이렇게 파묵칼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카파도키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데니즐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터키 파묵칼레의 터키식 가정식 맛집 <Teras Mantı Restaurant>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터키 파묵칼레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 현지식 맛집 <Onur Restaurant>입니다.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파묵칼레 석회층 야경

밤에 파묵칼레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난 후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구글지도 평점이 4.8점이나 되는 맛집입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서 문 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대각선 방면의 슈퍼마켓에 계시던 주인 아저씨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열심히 뛰어오십니다. 메뉴는 사진을 못 찍었지만 메인 요리들은 30~40리라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2인이서 Lamb Chop(양갈비)과 Grilled Sea Bream(도미 구이)을 주문했습니다.

 

터키 음식점답게 엄청난 양의 에크맥이 나옵니다. 

양갈비(Lamb Chop)입니다. 8000원 정도에 양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터키에서 정말 양갈비 하나는 원 없이 먹었습니다. 밥도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미구이(Grilled Sea Bream)도 담백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사실 해외에 여행가서 고기류는 많이 먹었어도 생선류는 잘 먹지 않게 되는데, 터키에서는 생선 요리도 꽤나 먹고 왔습니다. 다만 가시를 발라먹다보니 젓가락이 절실했습니다. 아무래도 포크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이서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Kayas Restaurant (Kayas Winehouse)>으로 가서 에페스 맥주도 한 잔 했습니다. 터키에 오고 나서 매일 저녁 시간은 도시 간 이동을 하다보니 맥주를 마실 틈이 별로 없었는데, 간만에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니 좋았습니다. 다만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술이 잘 안 받더군요. 이 곳도 분위기가 꽤나 괜찮았던 곳이라, 천천히 술 한잔 하며 여유를 즐겼으면 좋았을텐데, 맥주 한 잔을 마시고 나니 너무 피곤해져서 숙소로 돌아와 뻗어버렸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터키 파묵칼레 맛집 <Onur Restaurant>과 파묵칼레 술집/바 <Kayas Restaurant>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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